코로나 오미크론 재택치료 生生한 후기

 

저에게는 코로나가 걸리는것이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고 걸릴거라고는 예상도 못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엔 이렇게 코로나 걸려서 재택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2월 14일 이후에는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치료도 재택치료로 변환되었고 격리기간도 검체채취 기준일 이후 7일동안 격리 후 해제하게 된다고 합니다. 오늘로 재택치료 3일차가 되고있는데 코로나 오미크론 재택치료 생생한 3일차 후기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랜만에 글을 올리게 되었는데 시작이 코로나 글이라니 암울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러분에게 실제 후기를 생생하게 전달해드리기 위해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증상 발현 시작

수요일 저녁부터 갑자기 몸이 으슬으슬 추워지기 시작하고 목감기 증상인 것 마냥 침을 삼킬때마다 목이 아팠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목감기와 느낌이 다른게 코와 목사이가 아픈 느낌이어서 느낌이 싸하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습니다. 그래도 몇달전에도 편도가 부어서 같은 증상이 있었기에 이번에도 같겠지 하면서 잠에 들었습니다. 다음날 출근을 하고도 오전에 계속 몸살기운이 있어서 이비인후과에 가서 약을 처방받으려고 갔습니다.

 

 

방문한 병원이 신속항원검사를 해주는 병원이었어서 의사선생님께서 신속항원검사도 같이 해주셨고 결과를 10분정도 기다렸습니다. 결과를 들으러 들어갔는데 양성이 나왔다는 선생님의 청천벽력같은 이야기에 정말 멘붕이 왔습니다. 그것도 자가키트에 T라인이 정말 진하게 나와서 누가봐도 코로나 양성같았습니다. 떨리는 손으로 키트를 받고 선별진료소에서 PCR검사를 받을수있는 진료의뢰서와 처방전을 받아서 나왔습니다. 약은 7일치를 처방해주셨습니다.

 

1차 PCR검사

제목을 보고 의아하셨을겁니다 PCR검사를 한번만 하면되는데 굳이 1차라고 쓴이유는 저는 두번의 PCR검사를 받아야만 했었습니다. 첫번째 PCR 검사는 신속항원검사 두줄이 나오자마자 바로 사당역 임시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검사하였습니다. 바로 집으로 귀가하여 격리를 시작하였습니다.

 

 

마음을 졸이면서 그날도 목아픔을 견디며 잠이 들었고 자다 깨다를 반복하며 다음날 오전 9시 넘어서 결과 문자를 서초구보건소로부터 받았지만 결과는 미결정?이었습니다. 양성, 음성이 아닌 미결정이라는 결과는 처음 들어봐서 무엇인지 의아했는데 재검사를 받아야했습니다. 미결정은 검사체취량이 부족하다거나 잠복기, 회복기에 바이러스양이 소량일때, 그리고 검체 오류일경우 세가지가 있다고 했습니다. 저는 아마 잠복기라 바이러스양이 소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증상이 너무나 오미크론 증상이었습니다. 목아픔이 점점 심해졌기 때문입니다.

 

2차 PCR검사

미결정 결과가 나오자마자 바로 동수원병원으로 PCR검사를 하기위해 갔습니다. 동수원병원은 당일에 결과가 나오기때문에 같이 사는 가족들의 PCR검사를 위해서라도 빠른 결과가 필요했기 때문에 동수원병원에서 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동수원병원에 도착하니 주차할 자리가 없을만큼 이미 사람들이 많았고 어찌어찌 차를대고 번호표를 뽑았는데 이미 오전검사 인원은 마감했고 오후에 검사가 가능했습니다.

 

 

번호표만 뽑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고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검사가 시작하기에 그때 맞춰서 다시 방문하여 검사를 마쳤습니다. 동수원병원은 무료검사는 아니었고 해당자는 9400원의 돈을 지불했고 무증상자는 80000원의 비용을 지불하고 검사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오후 1시 45분쯤 검사를 했고 결과는 저녁 일곱시 좀 넘어서 받을수 있었습니다. 결과는 양성이었습니다. 예상은 했지만 너무 충격적이기도 했습니다.

 

재택치료 1 ~ 3일차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치료 방법에도 기존 생활치료센터 입소에서 재택치료로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재택치료를 현재 진행하고 있습니다. 보건소에서 문자가 오고 역학조사 링크를 방문하여 자신의 역학조사를 스스로 하게 됩니다.

 

 

기존의 역학조사보다는 그렇게 빡빡한 방법이 아닌것 같았습니다. 양성판정을 받으면 그 문자를 밀접접촉자들한테 전달해 주면 밀접접촉자들은 그걸 가지고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게됩니다. 다행히 저말고 가족들은 음성이 나와서 다행이었습니다.

 

 

손소독제와 뿌리는 소독제를 사서 방마다 뿌리고 화장실을 갈때도 잘 뿌리면서 다른 가족들에게 피해가 가지않도록 조심하고있습니다. 밥도 문앞에 놔두면 들고 방으로 들어와서 밥을 먹고 문앞에 다시 놔두는 방식으로 최대한 가족들과의 접촉을 피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매일 진료해주신 병원 의사선생님께서 모니터링을 해주셔서 마음을 편안히 갖고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나라에서 약을 집으로 보내준다고 들었는데 저는 일요일이어서 그런지 안온건지 그건 차차 확인해봐야할것 같습니다. 2일차까지는 목이 정말 아팠는데 3일차인 오늘은 목이 정말 많이 나았습니다. 약간의 따끔한 느낌이 있지만 물을 많이 마시면 견딜만 한 정도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4일동안 더 격리를 해서 치료해야하겠지만 그래도 백신을 맞은 덕분에 오미크론에 걸려도 증상이 악화되지 않고 감기처럼 지나갈수 있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격리라는게 3일해보니까 너무 답답하고 정말 할게 못되는 것 같습니다. 현재 십만명이 넘는 코로나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정말 이제는 어디서 걸리는 지도 모르고 증상이 언제 나타날지도 모르는것같습니다.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위생을 깨끗히 하면서 생활해야겠습니다. 재택치료 4~7일차는 격리가 끝나는데로 올리도록하겠습니다.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는 날까지 코로나 확진자 여러분의 쾌유를 빌겠습니다. 저도 잘 치료하고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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