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조류 독감(AI:조류인플루엔자) 이야기(인체감염여부, 증상, 치료)


구제역에 이어 또 다른 가축전염병 조류 독감(조류 인플루엔자) 항원이 곳곳에서 검출되고 있습니다. 설명절을 앞두고 보건당국과 가축농가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 23일 충남 공주시 금강 인근에서 발견되었고 29일에는 경남 사천시 사천만 인근에서 발견되었습니다. 구제역 만큼이나 치명적인 전염병 조류 독감(AI)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조류독감과 양대산맥을 이루는 가축전염병 구제역에 대해 궁금하시면 아래의 글을 참고하세요.

[의학] 구제역 가축전염병 예방 및 대처방법 이야기



 조류 독감 (조류인플루엔자(영어(약자) : AI(Avian influenza))

주로 닭, 오리 등의 조류에 발병하는 전염성 호흡기 질환입니다. 인간에게 옮을 가능성은 낮지만 일단 옮으면 치사율이 매우 높습니다. 구제역과 함께 가축전염병의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습니다.


조류독감


한국에서는 AI라고 표기하고 있지만, 영미권에서는 AI는 주로 인공지능을 의미하기에 조류 인플루엔자의 의미로 줄여쓰지 않습니다. 따라서 영어권에서는 'bird flu' 라고 합니다. 인플루엔자는 종을 넘어 적응할 수 있고, 특히 사람이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됩니다.


 조류 독감(AI : 조류인플루엔자) 감염대상


조류독감


농가에서 키우는 닭과 오리 등 조류 가축들이 대상이 됩니다. 소, 돼지, 말은 포유류이기 때문에 조류독감에는 해당되지 않으나 구제역으로 치명적인 피해를 입습니다.


 조류 독감(AI : 조류인플루엔자) 감염경로

병원체는 인플루엔자바이러스 A형에 의해 발병합니다. 최근 일반적으로 발견되는 조류인플루엔자는 그 변형인 H5N1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데 이는 저병원성과 고병원성으로 구분됩니다. 


조류독감


주된 감염경로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조류의 콧물, 호흡기 분비물, 대변에 접촉한 조류들이 다시 감염되는 형태로 전파됩니다. 특히 인플루엔자에 오염된 대변이 구강을 통해 감염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궁금증

 사람에게도 감염되는가?

조류인플루엔자의 유형중 H5형이나 H7형은 일반적으로 사람에게 감염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최근 발견되는 변형바이러스 H5N1의 경우는 고병원성인 경우 인체에 감염될 확률이 높습니다. 현재까지 H5N1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사람들은 주로 닭이나 오리 등의 가금류와 밀접하게 접촉하여 감염되었습니다. 따라서 감염된 조류와 밀접한 접촉을 하지 않는 경우 감염되지 않습니다.


조류독감


 치킨이나 훈제오리 등 닭고기와 오리고기를 먹어도 되는가?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75℃ 이상에서 5분 이상 가열할 경우 죽기 때문에, 닭이나 오리를 충분히 익혀 먹는다면 닭고기, 오리고기 등을 먹어도 조류독감에 감염될 가능성은 없습니다.


 고병원성과 저병원성의 차이는?

국제수역사무국(OIE)은 AI 바이러스에 감염된 닭이 75%이상 죽으면 고병원성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고병원성은 전파 속도가 빠르고 치사율이 높습니다. 인체감염가능성은 저병원성이라고 낮고 고병원성이라고 높지는 않습니다. 


 조류 독감(AI : 조류인플루엔자) 증상


조류독감


감기나 일반적인 독감과 비슷한 증세가 나타납니다.

- 38도 이상의 고열

- 기침

- 인후통

- 호흡곤란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기 전 7일 이내에 닭이나 오리와 같은 가금류와 접촉하지 않았다면 조류인플루엔자를 의심하기보다는 위와 같은 증상의 다른 질병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조류 독감(AI : 조류인플루엔자) 예방방법


조류독감


- 닭이나 오리를 사육하는 사람은 작업시에 장갑과 마스크 등을 착용하고 작업이 끝난 뒤에 반드시 목욕을 해야 합니다.

- 사육장을 청결히 하고 자주 소독을 하며 사육중인 닭이나 오리가 이상 증상을 보이면 즉시 방역당국에 신고해야합니다.

- 야생조류, 야생동물 직접 접촉 유의

- 철새도래지 방문시 여벌의 활동복, 신발, 신발커버, 모자 등을 준비하고 활동이 끝나면 탈의 후 비닐에 담아 밀봉합니다.

- 철새서식지와 AI 발생농가 인근 철새 서식지역 접근 자재

- 철새서식지, 야생동물이 많은 곳에서는 바람에 깃털, 먼지등이 날리지 않는 곳으로 이동해야합니다. 특히, 분변을 밟지 않도록 유의

- 가장 중요한것은 청결입니다. 외출 후 손씻기 30초를 필수적으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조류독감


 조류 독감(AI : 조류인플루엔자) 치료

오셀타미비어(oseltamivir), 아만타딘(amantadine), 리만타딘(rimantadine)과 같은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합니다. 인공호흡기 치료를 를 포함하여 기능이 약해진 각 장기에 대한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한 치료가 중요합니다.



조류독감은 급속히 진행되면서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나므로 인공 호흡기 치료가 필요 할 수 있습니다. 전기 장기의 기능 이상으로 진행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됬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설연휴를 앞두고 구제역과 조류독감 등 가축전염병으로 인해 가축농가 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들에게 걱정을 주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의 철저한 방역과 빠른 대처로 가족들이 한데 모여 웃음이 가득한 설연휴가 될 수 있었으면 좋곘습니다.


[의학] 구제역 가축전염병 예방 및 대처방법 이야기


올해 첫 구제역이 경기도 안성에 있는 젖소 농장에서 발생하였습니다. 설연휴를 앞두고 보건당국과 가축농가에서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가축전염병인 조류독감(AI)과 구제역은 가축에게는 치명적이며 마땅한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지금까지 키워왔던 가축을 모두 폐사시켜야 합니다. 올해 처음 가축들에게 시한부를 선고하는 가축전염병 구제역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구제역(영어 : foot and mouth disease)

소와 돼지 등 가축에 대한 전염성이 높은 급성 바이러스성 전염병의 하나입니다. 사슴이나 염소, 양과 같은 가축들, 그리고 코끼리, 쥐, 고슴도치 등 발굽이 두개로 갈라진 가축들에게 감염됩니다.


구제역


국제수역사무국에서는 구제역을 가축전염병 가운데 가장 위험한 A급 바이러스로 지정할 만큼 위험한 전염병입니다.


 구제역 증상

구제역의 잠복기는 평균 2일에서 일주일 정도이나 세계동물보건기구(영어 : OIE, Office International des Epizooties)에서는 최대 잠복기를 14일로 정하였습니다.


구제역


- 고열 발생 -

이틀에서 사흘이 지나면 열이 가라앉습니다.


- 입 속에 생기는 수포 -

거품이 많고 끈적끈적한 침을 심하게 흘립니다. 발굽에도 수포가 생겨 터지기도 하며 걸음을 절뚝거립니다.



- 체중 감소 -

다 자란 개체의 경우 체중 감소가 나타나며 몇달 동안 회복 되지 않습니다.


- 기타 증상 -

수컷의 경우 고환이 부풀기도 하며, 젖소의 우유 생산량이 급격히 감소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 개체의 경우에는 심근염 등이 발생하여 폐사하기도 합니다.


 구제역 감염경로


구제역


- 감염된 동물의 침, 정액, 수포액, 대변, 소변에 오염된 물을 먹거나 직접적인 접촉으로 전파

- 사람, 차량, 기구 등에 바이러스가 묻어서 다른 동물에 전파

- 감염된 동물이 숨쉬거나 재채기할 때 공기를 통해 바이러스 전파

- 검역되지 않은 농축산물, 국제우편, 외국인근로자, 황사 등을 통한 전파


 구제역 예방방법

구제역을 예방하는 제일 효과적인 방법은 백신 예방접종입니다. 구제역은 100% 치료하는 백신이 없기때문에 백신 접종으로 예방하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구제역


 백신 접종시 장점

- 예방을 통해 구제역 발생 최소화

- 매몰처리에 의한 자원손실, 환경문제 등 해소

- 이동통제 및 소독에 따른 경제적 손실 최소화


 백신 접종 단점

- 예방접종 가축에 대한 사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일부 예방접종 가축이 전염원 역할을 하여 퍼뜨릴 수 있음

- 소, 돼지, 사슴 등 모든 우제류에 대해 예방접종을 할 경우 매년 접종해야 하기 때문에 매몰 비용보다 많은 예산이 소요됨

- 백신 접종시 청정국 지위를 인정받지 못해 돼지고기 등 축산물 수출이 곤란


 세계동물보건기구가 지정하는 청정국

세계동물보건기구에서는 각 나라를 구제역 발병 상황에 따라 세단계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1. 백신여부와 상관없이 구제역이 발생하는 곳

2. 백신 접종하에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는 곳

3. 백신 접종 없이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는 곳


이 가운데 세번째인 백신 접종 없이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는 곳으로 분류된 나라가 가축 및 육류의 수출 시장에서 우위를 점유하므로 한국뿐만 아니라 캐나다, 미국, 영국 등 축산 선진국에서는 이 부류에 속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 후 청정국 지위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마지막 백신접종 가축을 모두 도축한 후 3개월이 지나야 신청이 가능합니다.


 궁금증  

 구제역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가

사람에게 전염되는 인수공통전염병이 아니라서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으니 소고기를 드시면서 구제역 걸릴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바이러스는 열에 약하며 위산에도 녹아버립니다.


 구제역으로 인한 사회적 영향은

구제역의 영향으로 유제품과 육류 등 축산품의 가격이 지나치게 올라갑니다. 대명절인 설연휴를 앞두고 축산품의 가격이 더 오르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구제역 농가 대처방법 및 행동지침


구제역


1. 농장을 폐쇄하고 꼭 필요한 물품과 사람만을 출입시켜야만 합니다.

2. 꼭 필요한 외출만 하고 각종 농가 모임은 참석하지 않으며 외출복을 입고 외양간으로 가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3. 구제역 바이러스의 사멸은 섭씨 50도이므로 과립 생석회를 외양간 내부와 외부에 2일 간격으로 살포합니다.

4. 출입구에는 출입구 폭만큼 2미터 길이로 두텁게 생석회를 살포합니다.

5. 자체 소독을 강화하되 최소 3일 간격으로 소독하고 소독 일지는 반드시 작성합니다.

6. 이상이 있는 소를 발견하면 즉시 가축 위생시험소나 행정 시청, 군청에 신고합니다.


위 지침을 준수하지 않아 질병이 발생할 때에는 정부에서 보상이 제외되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온가족이 함께 모이는 대명절 설연휴를 앞두고 가축전염병인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물가상승과 함께 우리의 먹을꺼리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과 지자체에서는 철저한 검역과 소독으로 더 많은 전염과 감염을 방지하면서 안전하고 기분좋은 설연휴를 만들어 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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