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3가 포장마차거리 맛집 한번가면 반하는 대현네 포차
연휴를 맞이하여 호캉스를 즐기기 위해 광화문 근처에 호텔을 잡고 저녁에는 가까운 곳에서 술한잔하기 위해 종로3가 포장마차골목을 찾았습니다. 날씨도 점점 따뜻해지면서 포장마차에서 술한잔 하는 사람들도 많아졌습니다. 저희가 간 시간은 저녁 열시 가까이 갔는데 자리가 없어서 자리잡기가 어려웠습니다. 포장마차만의 매력이 있기 때문에 저희는 자리 잡기위해 계속 돌아다녔습니다.
종로3가 포장마차 골목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 2, 3, 4가동
종로3가역 5번 출구로 나오시면 낙원상가가 나오고 맞은편 골목을 따라서 쭉 포장마차가 줄지어 있습니다.
메뉴
꼼장어 12,000원
닭발 12,000원
오돌뼈 12,000원 (추천)
똥집 12,000원
염통 12,000원
곱창 15,000원
대합해물탕 15,000원
계란말이 12,000원 (추천)
제육볶음 12,000원
순대볶음 12,000원 (추천)
닭꼬치 12,000원
꽁치찌개 15,000원
껍데기 12,000원
쭈꾸미 12,000원
오징어숙회 12,000원 (추천)
꼬막 12,000원 (추천)
석굴 12,000원 (추천)
새우 12,000원
소라 15,000원
문어 15,000원
전어구이 13,000원
소주 3,000원
맥주 4,000원
포장마차골목을 계속 돌아다니다가 테이블 자리가 하나 있어서 전라도라는 포장마차를 들어갔는데 들어가자마자 테이블에는 못앉는다고 사장님이 그러길래 왜 못앉냐고 했더니 안된다고만 하시고 해서 나가면서 친구한테 손님 4명 받으시려고 하나보다 하고 나오려던 중이었습니다.
저희한테 그럼 거기 앉고 많이 시키던가 이렇게 퉁명스럽게 말하셔서 기분나쁘게 나왔습니다. 포장마차를 찾는 손님이 많다고는 하지만 그렇게 손님을 대하는 곳이라면 다시는 가기 싫었습니다.
전라도포차에 대한 실망감을 가지고 다른 포차를 찾다가 들어간 곳은 종로3가역 5번출구 바로 뒤쪽에 위치한 대현네 포차였습니다. 그곳은 사장님이 들어가자마자 테이블 자리로 친절하게 안내해주셨습니다. 정말 전라도와는 다른 친절함이셨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주시고 제철메뉴와 요새 맛있는 메뉴들을 친절히 추천해주셨습니다. 요새는 꼬막과 석화가 제철이라고 하시며 추천해 주셨지만 낮에 회를 먹고 온지라 생거보다는 익힌 음식을 먹고 싶어서 저희는 오징어 숙회를 먼저 시켰습니다.
대현네는 부부끼리 하시는 포장마차였습니다. 두개의 포차를 이어 놓아서 굉장히 테이블도 많고 넓었습니다. 부부 두분이 정말 친절하셔서 이모댁에 놀러온 편안한 느낌이었습니다.
자리에 앉아서 메뉴를 기다리면 기본 안주인 홍합탕을 주시고 오이와 초고추장을 주십니다. 홍합도 많이 넣어주시고 국물도 뜨끈뜨끈해서 아주 좋았습니다. 전라도포차에서 느꼈던 불친절에 대한 안좋았던 마음이 대현네 부부사장님들 덕분에 싹 녹아버렸습니다.
대현네는 손님들이 많이 찾아서 바쁘신 와중에도 웃는얼굴을 잃지 않으시고 모든 손님들을 응대해주셨습니다. 자리가 없어서 요리하는 곳에 앉은 고객들도 불편하실까봐 테이블이 나면 바로바로 옮겨주시고 배려와 친절함이 보기 좋았습니다.
드디어 나온 오징어 숙회입니다. 김이 모락모락나면서 쫄깃쫄깃하고 너무 맛있었습니다. 오래된 오징어는 비린내가 나지만 비린내도 나지않고 아주 술안주로 최고였습니다. 포장마차의 매력을 더욱더 빛나게 해주는 안주였습니다.
포장마차는 여러가지 안주가 있지만 가장 최고는 기본안주 국물일 것입니다. 홍합탕을 다먹기도 하고 식어서 리필을 요청했습니다. 홍합탕은 리필은 불가하고 오뎅국물로 주신다고 하셔서 저희는 더 좋아했습니다.
리필 받은 오뎅국물은 더 맛있었습니다. 유부도 많이 넣어주시고 서비스라고는 생각못할 만큼 너무나 맛있고 술이 술술 들어갔습니다. 오뎅국물만 리필을 4번은 시켰던것 같습니다. 죄송하기도 했지만 리필할때마다 웃으며 주셨습니다.
대현네서 최고였던 것은 소주가 3,000원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요새 보통은 4,000원인데 저렴한 가격에 술을 마실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포장마차의 매력에 빠져 순대볶음을 하나 더 시켰습니다.
순대볶음이 나오자 양에 놀랐고 맛도 대만족이었습니다. 당면은 없어서 조금 아쉬웠지만 큼지막한 순대와 아삭아삭한 야채와 함께 포장마차의 술자리를 기분좋게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총평
좋았던점
- 손님에 배한 배려심과 친절함으로 기분좋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 소주가 3,000원, 맥주가 4,000원으로 술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습니다.
- 양도 많고 맛도 있는 안주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 기본안주로 주는 오뎅국물이 너무 맛있었습니다.
아쉬웠던 점
- 기본안주인 홍합탕은 약간 밍밍해서 청양고추를 넣으셔서 매콤하게 하면 더 좋을 것 같았습니다.
호캉스를 즐기면서 한잔하기 좋은 종로3가 포장마차골목에서 찾은 친절함의 대가 대현네 포차에서 부부 사장님 덕분에 기분좋게 술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한번가면 또가고 싶은 친절함에 반한 대현네에서 포장마차의 매력에 빠져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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